홍준표 설화<舌禍>..다시 번지는 막말 논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잇단 말실수로 여당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엔 '100만원 혹은 아구통' 내기 탓이다. 집권여당 대표로 최근 자신의 막말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뒷감당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오후 홍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집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시점을 두고 한 기자와 내기를 한 게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당시 홍 대표는 "이달 안에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내가 100만원을 주고 반대로 내가 이기면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대 날리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주변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같은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야당은 즉각 비판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발언의 천박함이 경악스럽다"면서 "가벼운 언사를 내뱉는 집권여당 대표에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이는 야당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이명박 정권의 날치기 본색을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D

온라인상에서도 관련 내용이 번지며 부정적인 여론이 주를 이뤘다. 트위터에서는 '막말잔치', '막말의 성지순례', '홍그리버드' 등 홍준표 대표를 비꼬는 트윗들이 넘쳐났다.


홍 대표의 말실수가 이렇게 도마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한 기자가 세간의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너 나한테 맞는 수가 있다"고 한 적이 있으며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사실상 이긴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지난달 재보선 선거 후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다",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집애' 등의 발언도 숱한 비판을 받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