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대기업, 연말 승진 '625세대'가 뜬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 때 1962년부터 1965년 사이에 출생한 이른바 '625세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임원의 연령대가 급속히 내려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1961년생 부장이 임원 승진의 갈림길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헤드헌팅 전문회사 유니코써어치는 100대 상장 기업의 반기 ·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임원 승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25세대의 대거 승진이 점쳐진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00대 상장기업의 신임 임원 연령대는 1960년, 1961년, 1962년생이 각각 9.1%로 가장 많았다. 1960년대 출생자들이 대기업 신임 임원으로 등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4대 그룹의 경우 삼성은 1963년, 1964년생이 각각 14.0%, 13.1%를 차지했다. LG는 1965년, 1964년생이 각각 17.9%, 13.7%로 나타났고, SK그룹은 1962년, 1964년생이 14.6%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은 4대 그룹 중에서도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젊었다. 올해 삼성의 신임 임원 평균 나이는 48.9세다. 이어 LG(49세), SK(49.7세), 현대차(52.2세)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발탁된 신임 임원 중 1964년생이 37명로 가장 많았고, 1962년생과 1963년생이 각 27명, 1965년생이 26명으로 집계돼, 이미 '육이오 세대'가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반면 1961년생 임원은 2009년 28명에서 지난해 22명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15명으로 줄었다.
유티오써어치는 "삼성전자는 올 연말 1961년생의 승진 여부가 눈길을 끈다"며 "1961년생 부장급은 올해 임원이 안되면 임원 승진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인사에서 1961년생 임원 수가 더 줄면 삼성이 표방하는 '젊은 삼성'에 가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100대 기업 중 NHN이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NHN의 올해 신임 임원 9명의 평균 연령은 42세였다. 웅진코웨이(46.1세),LG디스플레이(46.4세),LG유플러스(47세)도 연령대가 낮은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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