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재 처해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가 좀 더 겸손해져야 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자본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생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김 총리는 “현재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사회주의 내지는 공산주의에 대립해서 승리한 것은 자본주의가 드러난 모순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승리한 자본주의는 더욱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지방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관들이나 직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메일을 썼는데 당시 겸손한 자본주의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김 총리는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침체로 인한 글로벌 재정위기와 양극화심화, 청년실업 만연 등으로 헝그리가 앵그리로 변해 세계 곳곳에서 데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것들이 결코 우연이 아며 최근 부유층들이 국민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928년 미국 대공황 시절과 비슷하다”며 “경제 분야에서 중산층 비중이 엷어져 경제가 어려워지고 정치적으로 좌절감과 불안이 가중돼 사회불안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같은 현재 자본주의의 문제들이 과거 자본주의가 그 상황에 따라 변신하고 수정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것처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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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발전과 관련된 향후 정부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유 민주주의 정신과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사회풍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모든 것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편법이나 우회적인 것은 안된다”며 “향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강력하게 대두될 수 있는 포퓰리즘에 대해 법과 원칙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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