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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람·조직 혁신으로 글로벌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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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 세미나 생중계 … 계열사간 협력모델·상생 파트너십 주문

SK 최태원 회장이 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열린 '2011년 CEO 세미나'에서 오프닝 멘트를 하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이 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열린 '2011년 CEO 세미나'에서 오프닝 멘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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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글로벌 사업 환경과 글로벌 파트너의 관점에 맞게 사람, 문화, 조직을 변화시켜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화를 통해 성장 속도를 한층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간 다양한 협력 방식을 통한 글로벌 성장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넘는 '성장 파트너십'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SK그룹은 지난 26일부터 2박3일 동안 최태원 회장과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CEO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성장 강화방안과 동반성장 확대 등에 논의한 가운데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SK 경영진들은 각 계열사의 자율·책임 경영의 기반 위에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패키지딜(Package Deal)', '파트너링(Partnering)' 등과 같은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패키지딜은 SK 각 계열사가 갖고 있는 고유한 역량을 한데 모아 대형 플랜트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수주하는 방식. 파트너링은 SK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와 함께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식으로,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현장에서 이들 협력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SK의 협력모델은 이집트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싱가포르 석유화학공장 착공, 일본 JX그룹과의 석유화학 사업 합작, 스페인 렙솔과의 윤활기유 공장 준공 등 다양한 지역과 여러 비즈니스 모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올 초부터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등 글로벌 사업 현장을 체험해 본 결과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협력 모델과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글로벌 사업 환경이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우리의 글로벌 사업 모델도 융복합화(Convergence) 또는 세분화(Divergence)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따라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면서도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사람, 문화, 조직이 혁신돼야 한다"면서 "SK의 관점이 아닌 글로벌 사업 환경과 글로벌 파트너의 관점에 맞게 변화시키고 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CEO세미나에서는 예년과 달리 사내방송을 통해 그룹 전 임직원에게 생방송하고, 임직원들도 그룹 포털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법이 도입됐다.

이번 CEO세미나의 주제가 글로벌 성장인 만큼 글로벌 성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강력한 추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같은 세션을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세미나가 생중계되는 1시간여 동안 임직원 5300여명이 접속했으며, 글로벌 성장 전략을 위한 의견 등 댓글도 200여개가 달렸다.

SK 경영진들은 또 글로벌 성장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기업군(群)' 단위의 경쟁우위, 즉 '동반성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간 건전한 생태계 조성, 동반성장 소통 활성화 등 동반성장 인프라 확충, 협력업체와의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전통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각 계열사별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중소 협력업체들과도 파트너링(Partnering) 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SK CPR팀 이만우 전무는 "이번 CEO세미나는 최태원 회장부터 CEO, 임직원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성장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물론 실효성 있는 방안이 제시된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협력업체와는 상생 수준을 넘어 글로벌 성장 파트너로 구동존이(求同存異)형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정만원 SK 부회장, 김영태 SK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등 그룹과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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