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아도사끼’도박 일당 55명…주부 협박해 성관계 요구, 이혼, 자살

경찰이 압수한 도박단들의 증거물들. 돈뭉치와 화투, 무전기 등이 보인다.

경찰이 압수한 도박단들의 증거물들. 돈뭉치와 화투, 무전기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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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중부권 최대인 수백억원대 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양철민)는 지난해 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충남·북지역 산속에 하우스를 만든 뒤 매일 전국에서 도박꾼 100여명을 차로 실어 날라 일명 ‘아도사끼 도박을 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1회당 판돈 10% 고리돈을 떼는 중부권 최대인 수백억대 도박장을 운영하는 창고장 최모씨, 상습도박 피의자 등 55명이다. 이들 가운데 7명은 구속되고 판돈(2억원 상당)이 증거물로 압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놀음판에서 악덕꽁지 및 폭력배들이 도박 빚을 갚지 못하는 가정주부를 협박하고 주부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해도 도박혐의 약점 때문에 신고도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자살하고 가정이 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도박단 검거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도박단 검거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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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곳의 도박장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 신고를 못하게 절벽으로 쌓인 산속으로 잡았다. 또 통화가 되지 않는 곳을 잡아 도로와 터를 닦아 철봉, 철망, 비닐로 도박장을 만들고 깊은 밤에 주부들을 끌어 모아 꽁지 돈을 주며 수개월간 수백억원의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붙잡힌 사람들은 주로 주부들로 도박에 한번 빠지면 꽁지 빚으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해 계속 놀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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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꽁지들은 빚을 갚지 못하는 주부들 집으로 찾아가 ‘남편이나 자식에게 알리겠다’며 협박, 가정이 파탄 나거나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기가 좋지 않은 틈을 이용 꽁지 돈을 준다고 현혹, 도박장에 끌어들이는 창고장이 고용한 지역의 도박모집책을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유행처럼 번진 불법도박장을 계속 단속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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