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새벽 5시(현지시간 밤 10시)에 이뤄진 슬로바키아 의회 표결에서 슬로바키아 의원들은 EFSF 확대안에 반대표를 더 많이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EFSF 법안은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76표)에 못 미치는 55표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슬로바키아 의회는 EFSF 확대안에 대해 이날 17개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표결을 진행했다. EFSF안이 통과되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고, 유로존으로 위기가 확산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무산된 것이다.
그러나 슬로바키아 의회는 EFSF안에 대한 표결을 이번주 중으로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코 사회민주당 대표는 "두번째 투표에서는 사회민주당이 변화를 지지 할 것"이라고 말해 가결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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