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성명을 통해 외환시장 개입 자금인 ‘외환자금특별회계’ 대출한도를 현재 150조엔에서 165조엔으로 확대해 올해 3차 보정예산(추경예산)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시중 30개 금융기관에 환율포지션을 보고하기로 한 조치를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한도 증액에 대해 “외환시장의 동향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기동력있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하면서 “투기성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필요한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어떤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8월30일부터 9월28일까지 외환시장에서 엔 매도·달러 매수 개입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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