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3개 구리광산 확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금속소비국인 구리사냥에 나섰다.중국의 민메탈이 호주와 캐나다에 상장돼 있는 홍콩에 본사를 둔 앤빌마이닝을 13억 달러에 사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민메탈은 구리와 알루미늄을 생산,판매하는 중국 기업으로 이번 합의가 타결되면 앤빌마이닝이 소유한 아프리카의 3개 구리 광산을 확보하게 된다.

민메탈은 앤빌 주식 1주당 8 캐나다달러(미화 7.71달러)를 지급한다. 앤빌은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토론토에 동시에 상장돼 있는 홍콩 회사로 이사회는 민메탈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했다.


민메탈의 인수 제안가격은 앤빌의 토론토 거래 종가에 39%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앤빌을 사들인다면 민메탈은 콩고민주공화국내 구리광산 3곳을 갖게 된다. 세 곳의 광산은 내년부터 연산 6만t의 전기동(copper cathode.순도 99%이상의 구리)을 생산할 예정이다.


민메탈은 지난해 라오스에서 전기동 6만4000 t, 호주 골든 그로우브 광산에서 구리파우더(concentrate) 3만4000t을 각각 생산했다. 이 회사는 호주에서 아연도 채굴하고 있다.


민메탈측은 “이번 인수는 상류부문 기초금속사업에 중점을 두려는 회사 전략에 딱 맞다”고 주장했다.


민메탈의 제안가격은 앤빌의 총자산 가치의 약 1.7배라고 지난 5년간 이뤄진 10건의 비슷한 거래의 평균 4.08배와 크게 대비된다.


민메탈은 앞서 지난 4월 아프리카 룸와니에 있는 에퀴녹스 미네럴의 광산 인수를 위해 60억4000만 캐나다달러를 제시했다가 75억달러를 제시한 세계 최대 금생산업체인 배릭골드에 밀려 인수하지 못했다.


멜버른의 아미티지 프라이빗의 광산자원 부장인 피터 러드(Peter Rudd)는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는 천연자원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의 하나”라면서 “중국은 원자재가 중국 미래 복지에 갖는 중요성과 의미를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수 제안 소식이 알려지면서 앤빌의 주가는 이날 호주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57분 현 31% 올랐으나 민메탈의 주가는 홍콩시장 개장전 장외시장에서 2% 하락했다.


민메탈은 호주의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에 인주 승인을 요청했다.


민메탈의 이번 인수제안은 올들어 2월 고점을 찍은후 줄곧 하락해 29%나 값이 떨어진 구리시장의 대폭락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올들어서 지금까지 구리광산 인수규모는 112억 달러로 지난해 총 124억 달러와 거의 비슷하다. 최대 규모의 인수는 배릭이 에퀴녹스를 인수한 것이다.


세계 금속의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은 산업발전에 필요한 금속확보를 위해 올들어 170억 달러를 광산매입에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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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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