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군 전투·포병 임무 맡는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호주가 27일 5년안에 군에서 모든 남녀 차별을 철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여군도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28일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는 캐나다와 뉴질랜드와 이스라엘에 이어 여군을 전투 최일선에 배치하는 세계 4번째 국가가 됐다.
스티븐 스미스 국방장관은 현재 여군에게 개방돼 있지 않는 약 7% 직위에서 제한을 없애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스미스 장관은 "앞으로 이 제도가 완전히 실행되면 여성들에 대한 제약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여성도 특수부대인 SAS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호주 여군은 현재 전투기 조종, 지대공 미사일 발사 등의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해군 수중 폭발물 처리 잠수부와 비행장 경비, 전투병, 특수부대 및 포병의 임무를 맡을 수 있게 된다.
호주 여군은 현재 전체 보직 가운데 93%의 직종에 근무하고 있다. 미군의 경우 70%의 직무가 여군에 개방돼 있다.
호주 여군은 전체 병력 5만8048명의 14%인 8000여명이다. 군별 여성 비율은 육군이 9.9%, 공군이 17.1%, 해군이 18.5%다.
미군의 경우 여성 비율은 14%를 차지하고 있지만 보병과 특수부대 등의 임무는 수행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주 여군은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에 파병한 병력의 약 10%인 335명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의 이같은 조치는 테러와 사이버전, 중국의 군비강화와 남지나해 영유권 주장 등 새로운 현안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호주방산협회를 비롯한 국방 전문가들은 전투 최일선에 여군을 배치하는 조치가 지나치게 빠르며,군병력의 신체능력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이번 조치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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