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가스公 4조 넘는 미수금에도 주주배당"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2010년 4조2100억원의 미수금에, 약19조원의 부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도 주주배당을 실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10년 당기순이익 2062억원 발생을 이유로 지난 4월 22일 450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배당금 지급내역을 살펴보면, 정부 26.86%, 한국전력공사 26.03%, 지자체 10.21%로 전체 지급 배당금 중 정부기관에 지급되는 배당금이 64.83%(291억 8632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현재 가스공사는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줄만한 재정적 여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스공사가 2010년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였다며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것은 가스공사의 회계장부상 받지 못한 가스요금 미수금이 포함돼있어 순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장부상 보여지 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스공사가 김정훈 의원측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도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 유보로 발생한 도입원가와 판매원가와의 차액을 미수금으로 장부에 계상하지 않았다면 이월결손금이 발생되어 배당가능이익이 없어 2011년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의 당기순이익은 미수금을 계상해 나온 허구인데도 불구하고, 받지도 못한 미수금을 담보삼아 미리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빚을 내서 잔치를 벌이는 격인 것이다"면서 "미수금 회수를 단순히 가스요금 인상으로 미수금을 정산하려 하지 말고,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에 최소한의 부담을 주도록 다각도의 미수금 회수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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