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럼에서 '현 글로벌 금융상황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한국경제는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외채구조도 개선됐으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가계부채 문제의 연착륙과 금융안정 시스템 확충을 꼽았다.
그는 "2010년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가처분소득 대비 132%로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했던 미국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점진적인 규모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규모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나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부채 조정이 부채의 소비평활화 기능을 저해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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