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국토해양위 강기갑 의원(민주노동당, 경남 사천)이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 착공한 신청사의 규모는 11만401㎡에 달한다. 이는 현재 도로공사가 사용하고 있는 성남시 본사 2만3821㎡의 4.6배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신청사의 업무면적은 4만6052㎡에 불과하다. 전체 시설면적에서 자치하는 비중은 41.7% 정도로 작다. 업무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수시설이 전체 시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특히 이 업무시설의 1인당 업무면적도 55.67㎡(약 17평)에 달해 상당히 넓게 설계됐다.
강 의원은 "도로공사의 현재 부채가 22조 8547억원에 달한다"며 "신청사 건립비가 3194억원에 달하는데 이번 기회에 호화청사를 짓는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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