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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클래식] 안시현 "2665일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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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1오버파 쳐 서보미ㆍ박유나ㆍ안송이 등과 공동선두, 박세리는 '컷 오프'

 안시현이 한화금융클래식 둘째날 5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안시현이 한화금융클래식 둘째날 5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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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뚜렷한 목표가 없었던 거 같아요."

'원조 신데렐라' 안시현(27ㆍ현대백화점)이 한화금융클래식 2011(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선 뒤 "그동안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실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반성을 했다"면서 "올해는 그래서 체력훈련은 물론 샷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3언더파를 치며 3위에 올랐던 안시현은 2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 오션ㆍ밸리 코스(파72ㆍ6564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까먹었지만 공동선두(2언더파 142타)가 됐다. 전날 선두 서보미(30)가 3오버파를 치는 등 난코스에 강풍까지 가세해 스코어를 내기가 어려웠다.

선두권은 서보미와 박유나(24), 안송이(21)까지 공동선두 그룹에 진입해 일단 혼전 양상이다. 안시현은 "전반은 페어웨이가 좁고, 후반은 전장이 길어 버디사냥이 쉽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특히 그린이 딱딱해 볼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래서 저녁에는 숏게임 연습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XCANVAS여자오픈 이후 약 7년4개월(2665일)만의 우승 도전이다.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21ㆍ한화)은 2타를 줄이며 공동 7위(이븐파 144타)로 올라서 소속사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 우승을 향해 사력을 다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공동 15위(2오버파 146타), 신지애가 공동 24위(4오버파 148타)에 그치는 등 '월드스타'들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박세리(34)는 1타도 줄이지 못하고 합계 10오버파 154타로 결국 '컷 오프'되는 망신을 당했다.


태안(충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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