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IBK투자증권은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실질적인 선물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버냉키가 잭슨홀 연설에서 QE3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던 만큼 아직까지 미국 경제가 QE3를 필요로 할 만큼 심각하지 않고, 추가 경기부양책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고 필요 시 시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더블딥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8월 들어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지만 버냉키 의장이 QE3를 언급하지 않자 미국 경제가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해석이 확산된 것이라는 평이다.


버냉키의 뜻대로 시장에서는 관심을 쏟지 않았던 일부 개선된 경제지표에도 주목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7월 내구재주문이 4.0% 증가하면서 예상치(2.0%)를 웃돌았다는 것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1.0%로 속보치(1.3%)보다 하향 조정됐지만 세부항목인 개인소비의 개선소식은 미국경제의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됐다

애널리스트는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이 일단 QE3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연기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시장은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발표될지 계속 주목할 것"이라며 오는 30일 나오는 8월 FOMC 의사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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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가 잭슨홀 연설에서 “지난8월 회의에서 (경기부양) 정책들의 상대적 이점과 비용 측면을 논의했다(We discussedthe relative merits and costs of such tools at our August meeting)”고 밝힌 만큼 8월 FOMC 의사록에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오는 9월 8일로 예정돼 있는 버냉키 의장의 미네소타 이코노믹클럽에서의 연설도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9월 20~21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확대된 9월 FOMC가QE3에 대한 논의를 부각시킬 중요한 이벤트라는 해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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