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독감백신이 바늘이 근육층까지 도달하는 근육 주사 형태인데 반해 아이디플루 15㎍은 피부 진피층까지만 도달하는 피내 독감백신이다. 때문에 바늘 길이가 기존 독감백신의 바늘 길이(16~25.4mm)의 10분의 1 수준인 1.5mm에 불과하다. 미세주사 시스템(Micro-injection System)에 최적량의 항원이 주입된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제형으로 출시된다.
김희수 의학-마케팅 총괄 상무는 "아이디플루가 항원을 전달하는 진피층은 수지상 세포, 대식세포를 비롯한 많은 면역세포들이 고밀도로 분포돼 있는 곳"이라며 "림프관과 모세혈관을 통해 다량의 세포와 항원 교환이 이뤄져 빠른 면역세포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09년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이디플루 15㎍은 기존 독감백신의 5분의 1인 소량의 주사액으로 더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6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면역체계 노화로 인한 독감과 이로 인한 합병증에 취약하며 기존의 독감 예방백신의 효과도 감소되는 문제가 있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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