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식당가 수백 마리 날아들어 문 닫아…전남대 캠퍼스 등에도 떼 지어 몰려 ‘소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장마가 주춤해지자 지방에서 ‘매미 떼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당진에서 한밤 중 식당가에 수백 마리의 매미가 날아들어 문을 닫았고 전남대 캠퍼스 등에도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당진군에 따르면 어제(18일) 오후 8시쯤 당진군 당진읍 대덕리의 한 식당가에 수백 마리의 매미 떼가 날아와 식당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 일대 식당들이 일찍 문을 닫는 피해를 입었다.

식당 벽에 따닥따닥 붙은 매미들이 합창으로 울어대거나 날아다녀 식사를 하던 손님들도 빨리 나가버려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음식점 주인들이 울상을 지었다.


잡아서 내보내면 또 그 이상의 매미가 계속 들어와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식당 홀은 물론 주방, 내실 등에까지 날아든 매미들은 밤이 깊어지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지만 부근 주민들은 집, 사무실 등으로 날아들까 잠을 설쳤다.


이 같은 현상은 광주광역시에 잇는 전남대 캠퍼스에서도 벌어졌다.


전남대 용봉캠퍼스에 따르면 한 달 여 전부터 법대, 농대, 사회대 주변의 가죽나무와 멀구슬나무에서 꽃 매미가 무더기로 나타나 학생과 교직원들을 괴롭혔다.


나무 한 그루에 수 십 마리씩 달라붙어 있던 매미는 강의실에까지 떼 지어 날아가 학생들이 놀라 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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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긴급방제반을 동원, 매미가 붙어있는 나무에 농약을 치고 주사를 놓는 등 손을 쓰고 있다. 이들 매미는 중국에서 들어온 주황날개꽃매미로 알려졌다.


주민들과 교직원들은 폭우가 이어진데 이어 매미 떼가 기승을 부리자 이상기후에 따른 불길한 징조가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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