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이라크가 영국-네덜란드계 석유회사 로얄더치셸-일본 미쓰비시 합작사와 맺은 계약 덕분에 두 배 이상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협정서 요약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요약문에 따르면 지난 7월 셸-미쓰비시 합작 벤처회사인 '바스라가스'의 하루 생산량이 20억 세제곱피트로 예상됐다.

이라크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하루 15억 세제곱피트에 그치고 있다.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가스는 판매와 생산시설 부족으로 태워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이라크는 셸-미쓰비시와 맺은 계약으로 이라크 내 오랜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부문을 개발하는 주요 원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9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오랫동안 지연돼 왔다.


WSJ는 또 지난달 12일 이라크와 셸-미쓰비시 협정서 계약 당시 공개된 몇 가지 세부사항도 소개했다.


당시 거래는 120억 달러 가치로 평가됐고 투자금액은 172억 달러로 정해졌다. 25년 간 진행되는 '바스라가스' 프로젝트는 이라크가 51%, 셸은 44%, 미쓰비시는 5%의 지분을 각각 나눠갖는다.


이라크 인프라시설 구축과 재건 사업에 128억 달러가, 셸-미쓰비시 액화 천연가스 시설에 44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바스라가스는 당초 이라크 내 연료가 부족한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현지 수요를 충족하고 남은 천연가스는 수출하기로 했다.


또 LNG터미널을 통해서도 일일 6억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를 수출키로 했다.


이라크 석유부가 의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이라크는 바스라가스에 52억3600만 달러를 기여하는 데 이 가운데 15억2400만 달러는 기존의 인프라시설이다.


셸과 미쓰비시는 약 70억 달러를 제공하고, 나머지 금액은 바스라가스의 수익금에서 충당하도록 했다. 셸-미쓰비시는 이라크측에 10억 달러의 선택적 차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스라가스는 이라크 국영 사우스가스(South Gas)에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제표준가격에 팔기로 했는데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이면 바스라가스는 건성가스 100만㎥(MBTU)당 3.22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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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우스가스는 바스라가스에서 사들인 천연가스를 이라크 발전소와 관련 산업에 100만㎥당 1.04달러에 팔아야만 한다. 이는 사우스가스가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국제유가가 상승할 때마다 더 늘어난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라크가 바스라 가스 프로젝트로 세금, 수수료, 천연가스 판매 등에서 311억 달러를 벌 것으로 추정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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