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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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1, 2위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2인자들이 미래의 미·중 관계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


부채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국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과 만나 미·중 미래 관계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17일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방중에는 19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지만 다섯차례 이상 시진핑 부주석과 자리를 같이 한다. 시 부주석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뒤를 이어 2012년 가을 총서기에 오르고 2013년 봄 국가 주석 자리를 물려받아 중국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인물이다.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으로 미·중 양국은 미국 부채와 위안화 절상, 인권 개선, 대만으로의 무기 판매 문제 등 양국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그 밑바탕에는 바이든 부통령이 차세대 중국 지도자를 만나 친분을 쌓고 서로를 알아간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미국 정부는 시 부주석의 개인적·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데 내년까지 시 부주석의 방미 계획이 불투명한 만큼 바이든 부통령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시 부주석과 친분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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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부주석과 2차례의 공식 회담을 하는 것 외에 이번 주말 시 부주석과 2008년 쓰촨성 대지진 현장인 두장옌 지역을 방문한다. 또 쓰촨성 청두에서는 비공식 저녁 만찬 일정도 잡혀 있다.


전 미국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와 앨고어가 부통령 시절 중국을 방문했을때 공식 회담 일정만 소화한 것과 비교해 보면 시 부주석이 동행한 쓰촨성 방문 일정은 이례적인 경우다.


안토니 블링큰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기자들에게 "부대통령의 이번 방중에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중국의 미래 리더십을 이해하고 시 부주석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는 미·중 관계의 미래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방중 일정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미국 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중국이 어떤 목소리를 낼 지도 관전 포인트다.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 소식을 전할 때 "양국 현안과 지역, 글로벌 이슈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은 "미 국채에 대한 중국쪽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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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전날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 관련 논평을 통해 "중국이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으로서 달러화 자산의 안정성을 보장해 달라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한 이후 22일 몽골을 잠시 들렸다가 같은 날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동북아 지역 순방은 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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