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 총장은 지난 2일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대선을 위해 총선에서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위적 물갈이론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당내 다선 중진의원들의 적잖은 반발을 샀다.
공천 물갈이론의 당사자였던 김 총장은 14일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요즘 TV에 '무사 백동수'와 '계백'등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언론 보도만 보면 나도 칼잡이로 각인되고 있다"며 "칼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에 무사가 되려면 정의를 위한 주인공이 돼야 한다. 그러나 원칙도 없는 무서운 칼잡이로 묘사될까 두렵다"며 "지금은 칼을 내려놓고 무장해제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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