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와이드 연예뉴스>, ‘와강추’에 강추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와이드 연예뉴스> ‘와강추’ 월-금 Mnet 오후 5시
<와이드 연예뉴스>의 목요일 코너인 ‘와강추’는 요컨대 캐주얼한 <디렉터스 컷>이다. 방송은 노래를 소재로 삼아 라이브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다양한 곡을 소개하는 동시에 토크의 재미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출연자인 유영석과 김지수는 그러한 방송의 목표에 제법 적합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각자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며 즉석 라이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음악으로부터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김지수가 이상형의 연예인을 밝히자 유영석이 “연상의 여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김지수가 “얼굴은 제가 더 연상”이라고 받아 치면 유영석은 끝내 지지 않고 “많이”라고 한 술 더 뜬다. 그리고 이에 더해 빛과 소금과 빅뱅, 조규찬과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 두 사람이 각자의 세대를 반영하는 뮤지션의 이름을 나열하는 순간, 방송은 시간을 초월한 음악 수다로서 풍부함을 획득한다.

하지만 정작 제작진은 유능한 두 출연자가 만들어 놓은 열매를 제대로 수확하지 못한다. 김지수는 틈틈이 언급된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이지만, 방송의 음향은 노래에 적합하게 조율되지 못한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사물이나 인물의 얼굴을 과도하게 클로즈업 하거나 오버숄더 숏을 사용해 감성적인 연출을 시도하지만, 중간중간 삽입되는 뮤지션 설명 스팟은 지나치게 유머러스해 분위기의 불균질을 초래한다. 게다가 굳이 언급된 음악들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는 강박은 특별히 효율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애써 만들어 놓은 방송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한다. 그러니 ‘와강추’에 일부러 무엇을 하지 말 것을 강추 하는 바이다. 양념을 얹는 것보다 확보한 재료를 잘 다듬는 것부터 신경 쓸 때 인 것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