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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위기 공동 대응" 남미·멕시코 재무관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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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남미와 멕시코 재무관료들이 다음달 모여 미국과 유럽의 부채위기에서 자국 통화가치와 경제를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월1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남미국가연합(USAN) 재무장관 회의는 콜롬비아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 촉구로 결성됐다.
회의 내용과 관련,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28일 페루의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12개국(UNASUR) 정상회의에서 “이 모임은 각국 정부들이 자국 통화가치 상승을 부채질하는 ‘투기적’ 자본유입을 포함하는 공통의 문제점을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조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라틴아메리카는 외한보유고를 7000억 달러 쌓아두고 있지만, 미국의 부채상한협상을 둘러싼 미 의회의 교착상태로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 탓에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며, 우리는 방관자로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크리시티나 페르난데스 키츠너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환영하면서 “역내 국가들은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브라질의 지우마 후세프 대통령과 회의를 가진뒤 “우리는 통화가치를 강화하는 투기적 자본유입과 같은 문제점들이 역내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처음으로 함께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정책입안자들은 수출 경쟁력을 잠식하는 통화가치 상승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제로 금리 수준의 이자율이 신흥국 시장의 고수익자산 수요를 촉진한데 따른 인플레이션과도 싸우고 있다.

브라질은 헤알화가 1999년 달러화에 대한 페그제를 포기한 이후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자 브라질내 파생상품 시장에서 달러화하락에 거는 베팅에 대해 1%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지난해부터 외국인의 채권매입에 물리는 세금을 세배로 높였고, 외국인 대출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칠레는 비슷한 자본통제는 하지 않지만, 자국내 현물시장에서 달러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각국의 통화가치는 지난 2년간 급상승했다.브라질의 헤알화가 22% 오른 것을 비롯, 필레 페소화 19%, 콜롬비아 페소가 17% 각각 올랐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페루와 브라질이 20년 사이 가장 빠른 성장한 뒤를 따라 브해 국가들이 올해 평균 4.6% 성장하고 내년에 4.1%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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