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 등 치기 어려운 롱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채택했고, 7~9번은 단조 캐비티백. 여기에 피칭과 갭 웨지를 접목했다.
헤드 디자인은 우드와 아이언 사이다. 무게 중심을 최대한 뒤쪽으로 이동시켜 관성모멘트(MOI)를 높였다. 아이언보다 캐리가 길고, 런이 적은 이유다. 정확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의미다. '탱크' 최경주(41)는 3~6번 아이언 대신 21, 24, 28, 32도 등 무려 4개의 하이브리드를 선택했을 정도다. 아담스골프의 프로a12 모델이었다.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맨땅이나 러프, 벙커 등 라이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위력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솔이 좁은 롱아이언으로는 뒤땅이나 토핑이 나기 십상이지만 하이브리드는 솔이 넓어 문제가 없다. 여기에 드라이버나 페어웨이우드처럼 페이스가 얇고 탄성이 좋은 티타늄 소재가 고반발력으로 비거리를 보장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