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봇물 터진다

8월 한 달간 2만3000가구 분양 예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표적인 비수기인 8월에 분양 봇물이 터졌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전국 32개 사업장(보금자리주택 1곳 포함)에서 총 2만3828가구 중 1만3596가구(보금자리주택 민간분양 550가구 포함)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지난달(7월 1만6037가구) 대비 7791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6013가구)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12곳 1662가구(도시형 생활주택 298가구 포함), 경기도 7곳 5521가구(공공임대 3040가구 포함), 인천 5곳 2139가구, 지방 8곳 4274가구다.

8월에 주목할 만한 사업장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보금자리주택 서울서초지구 민간분양 사업장과 도심 접근이 용이한 마포구 대흥3구역과 은평구 응암7·8·9구역 사업장 등이다.

◇서울, 보금자리주택 민간분양 최초공급= 서울은 12개 사업장에서 총 7929가구 중 1662가구(보금자리주택 민간분양 550가구 포함)가 일반 분양된다. 특히 보금자리주택 민간분양이 최초로 이뤄진다. 이중 강남 접근이 용이한 서울서초지구의 청약에 많은 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건설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서초지구 A1블록에 '서초참누리 에코리치'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101~165㎡ 총 5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중앙로 및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등도 이용하기 쉽다. 우면산도시자연공원 및 양재천공원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농협하나로클럽 서초점, 이마트 양재점, 코스트코 양재점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현대건설, 풍림산업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 985-9번지 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한 '남서울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50㎡ 총 1764가구 중 28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금하로, 안양천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문백초, 문일중, 문일고, 금천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7·8·9구역 일대를 재개발 한 '응암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41㎡ 총 3221가구 중 170가구(7구역 1106가구 중 109가구, 8구역 1148가구 중 13가구, 9구역 967가구 중 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새절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백련산근린공원 및 불광천이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교육시설로는 응암초, 연은초, 영락중, 충암고 등이 인접해 있다.

◇경기·인천, 공항철도 수혜단지 관심= 경기 지역은 7개 사업장에서 총 6909가구 중 55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은 5개 사업장에서 총 2941가구 중 2139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인천지역 12개 사업장 중 공항철도 수혜단지인 인천 계양구 귤현동 단지와 편리한 교통과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단지의 청약결과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81번지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약대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76㎡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2012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송내대로 및 경인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쉽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약대공원, 부천체육관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부천초, 중원초, 석천중, 중흥중, 중원고 등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 306-1번지 일대에 '계양센트레빌'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45㎡ 총 710가구(2단지 256가구, 3단지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 및 공항철도 계양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도 가까이 있다. 굴재공원 및 샘터공원이 인접해 생활활경이 쾌적하다. 홈플러스 계산점, 그랜드마트 계양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풍림산업, 삼성물산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38-166번지 일대 부평5구역을 재개발 해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381가구 중 5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가까우며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부평점, 롯데마트 부평점, 2001아울렛 부평점, 부평시장, 부평구청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부평동초, 부원초, 부원중, 부원여중, 부평중, 부평고, 부평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지방, 부산 등 열풍 지속될까?= 지방은 8개 사업장에서 총 6049가구 중 42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상반기 분양시장 중 유일하게 전 사업장이 순위내 마감한 지역은 부산이 유일하다. 이에 향후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북구 구포동 261번지 일대에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3~98㎡ 총 10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구포역 및 부산지하철 2·3호선 덕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휴네이처파크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덕천초, 가람중, 구포중, 부산백양고, 경혜여고 등이 가깝다.

극동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동 2496-5번지 일대를 개발 해 '극동스타클래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2㎡ 규모 총 94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역, 남산로, 달구벌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남산초, 계성초, 계성중, 경구중, 계성고 등이 인접해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8월 분양시장의 특징은 보금자리주택 민간분양 사업장의 최초분양과 입지여건이 우수한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장 중심이라는 점"이라며 "시기상으로는 비수기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우수한 단지의 청약결과가 향후 청약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