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박카스의 슈퍼 판매 개시 등 긍정적인 이슈도 있으나 추가적인 약가인하 이슈가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동아제약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은 없을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역시 매출 순증으로 이어지는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아제약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외형 부진과 수익성 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평가했다. 2분기 단독 매출액은 2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리베이트 쌍벌죄 법안 시행 이후 계속되는 리베이트 조사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로 인해 처방의약품 시장 내 영업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카스 슈퍼 판매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장기적인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대적으로 높은 박카스의 납품 단가는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경우 다른 음료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박카스의 판매량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카스가 슈퍼에서 판매될 경우 약사들이 박카스의 약국 내 판매에 대해 보수적 입장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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