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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기업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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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중국이 과거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지면서 외국 자본을 끌어들였다면 이제는 자본 공급자 역할을 하면서 미국 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8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비정치 재단 아시아소사이어티와 미국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국 기업 투자는 50억달러(한화 약 5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앞으로 늘어날 금액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간 중국의 미국 기업 투자액은 1조~2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중국이 호주와 아프리카 등 국가에 자원개발을 위해 투자를 늘려왔다면 제조업을 마스터한 중국이 마케팅과 유통, 혁신 등의 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중국 태양광 웨이퍼업체 LDK솔라는 지난 3월 미국 태양광 발전회사 솔라파워에 3300만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펭 시아오펑 LDK솔라 대표는 “솔라파워 인수를 통해 시스템과 발전 등이 보완됐다”면서 “북미 시장에서 솔라파워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커처 솔라파워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NYT 인터뷰에서 “LDK솔라의 투자로 솔라파워는 미국 프로젝트를 여러 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솔라파워는 최근 뉴욕과 뉴저지에 3년짜리 프로젝트를 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LDK솔라는 중국 근로자들을 고용해 마케팅과 유통 등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기 당시 차량 수주 감소로 자금 조달에 곤란을 겪던 여행용 자동차 회사 MVP RV도 중국 윈스턴배터리로부터 투자를 받아 회생할 수 있었다. 올해 초 윈스턴배터리는 MVP RV에 50억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주문을 했고 3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도 시작했다. 현재 배터리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NYT는 미국과 중국 양국 사이에 기업투자를 두고 정치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중국의 투자는 미국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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