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돌아온 외국인..더 반가운 3가지 이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투자행태 과거와 달라져..전문가들 기대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외국인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펼지는 기간, 코스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1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3조5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던 모습은 오간데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과거 순매수 때에 비해 3가지 측면에서 달라진 모습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매일, 1500억원 이상씩, '꾸준한 베팅'= 외국인은 지난 7일 코스피시장에서 5435억원을 순매수해 주춤거리던 지수를 2180선까지 밀어올렸다. 지난달 29일 이후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해 온 외국인들은 7거래일동안 누적 매수규모를 2조201억원으로 불렸다. 외국인들은 앞서 지난 5월9일부터 6월28일까지는 총 4조1000억원에 달하는 매도세를 보였다.
매수세의 질이 좋아졌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4월20일부터 5월4일까지 11거래일 사들였던 연속 순매수 기록보다는 아직 짧지만 안정성은 당시보다 더 높다는 것. 당시 일일 순매수 규모가 88억~6800억원으로 들쭉날쭉했던 반면 최근에는 매일 1500억원 이상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원화 강세에 미국경기 회복 '모멘텀까지'= 펀더멘털에 대한 뚜렷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외국인 연속 매수세의 특징으로 꼽힌다. 원화강세 기조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크게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회복세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기에 적합한 글로벌 환경이 갖춰질 것이고 미국 경기 모멘텀도 되살아날 것”이라며 “하반기 외국인 수급은 국내 증시에 계속 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 투자자로 꼽히는 미국계 자금이 지난달 19개월만에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 우려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중 미국계 자금의 매도세는 미국 경기의 더블딥 논란에 따른 일시적인 긴장감 표출이었을 뿐”이라며 전반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화정 편식에서 'IT와 내수주로 확산'= 돌아온 외국인들은 이른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주)'을 편식하던 과거 패턴에서 탈피, IT와 유통, 금융주 등으로 매수세를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3월 이후의 반등은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타 업종으로 퍼지지는 못했던 반면 이번 반등 과정에서는 기계, 건설, IT, 금융 등이 고르게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등락선'(ADL:일간 상승종목 수에서 하락종목 수를 뺀 수치의 추이를 선으로 표시한 것)은 이번이 1695개로 3월 중순 이후의 983개보다 훨씬 많다.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수보다 훨씬 많은 '시세확산' 국면을 방증하고 있는 것.

다만 외국인들의 매수세 확산 범위는 어느 정도 제한될 전망이다. 정유정 연구원은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는 때에는 외국인들이 저평가 소외업종을 매수 하지만, 지금 상황을 추세적으로 봤을 때는 주도 대형주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역시 기관보다는 외국인 중심의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이들이 사모으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