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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사퇴' 보고받은 MB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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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아프리카 3개국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의표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두우 홍보수석과 함께 (김 총장 사퇴에 대해) 보고했지만 이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표정 변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이 귀국하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보고할 것이고 거기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4시간 진력하고 있다"고만 대답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력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 김 총장의 사퇴가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가 특별히 어떻게 해야 하는 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국내 문제는 총리실에서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한국의) 집중호우에 대해 관계부처에 연락해 추가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냉담한 반응은 김 총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사표 제출의 의미가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최근 김 총장을 만류했음에도 불구, 인사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사표를 낸 것에 대한 괘씸한 심정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내일 모레 죽을 사람이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 떼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앞으로 이런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른 참모는 "현 상황에서 사표를 제출하는 게 무슨 의미가있느냐"면서 "사표를 내든지 말든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1일 이후에야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전망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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