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살균비데, 30만대 대박

세계 최초 살균 기능 비데…20개월만에 인기품목 등극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코웨이의 '룰루 살균 비데(모델명 BA14)'가 출시된 지 20개월 만에 3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만의 기술 노하우가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이 제품은 2009년 10월 첫 선을 보일 때부터 세계 최초의 살균 기능 비데라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당시 비데에 살균 기능을 추가한 것은 새로운 시도였다.

이정훈 웅진코웨이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3년 간 약 1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개발한 제품으로 도기살균 시스템 등 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할 만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세계 최초로 비데에 살균 기능을 장착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우수제품(NEP)'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살균수를 자체 생성하는 전기분해 원리를 이용해 별도의 살균제가 없어도 도기와 노즐에 묻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세균에 대한 노출이 가장 심한 노즐 부위의 끝을 항균 재질의 덮개로 감싸고 커버를 오염물이 쉽게 떨어지는 스테인리스(STS) 소재로 만들어 위생성을 높였다.

제품에 대한 서비스 관리에도 적극 나섰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한 이후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품을 렌탈로 구입하거나 멤버십 서비스를 가입하는 고객들에게는 두 달에 한 번씩 서비스 전문인력인 코디(Coway Lady)가 방문, 노즐 덮개와 필터를 교환해주고 세정까지 청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인인증기관들로부터 성능 인증도 받았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도기와 노즐 살균 기술과 관련해 각각 'TR마크'와 'S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또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 제품의 세균 제거 성능 시험을 의뢰, 생성된 살균수가 30초 이내에 세균을 99.9%까지 제거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강성호 웅진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요즘 업계의 키워드는 '살균'일 만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우리는 룰루 살균 비데를 비롯해 최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자가살균시스템 적용 '살균얼음정수기'까지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