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조 현대차 대표 "참담한 심정..반드시 책임 묻겠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억조 현대자동차 대표가 최근 사내외 도박사건으로 현대차 직원이 무더기 감사에 적발되고, 또 재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관련 해당자에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공식 담화문을 통해 "사내 도박의 파문이 가시기도 전에 사외 도박과 관련된 사건이 부각돼 회사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대다수 직원이 이번 사내외 도박사건으로 함께 매도돼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라며 "일부의 그릇된 행동이라도 그 비난은 회사와 전체 직원이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최근 변화된 노사문화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있는 시점에 도박사건으로 현대차 임직원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이미지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자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건전한 현장문화를 만드는 데 모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근무 중 생산현장에 배치된 컴퓨터 등을 이용해 사이버도박을 한 전현직 노조간부 등 직원 97명(울산공장 62명, 아산공장 35명)을 적발했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소환 조사를 한 직원 20여명이 모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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