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버스 연료로 클린디젤(경유), 액화천연가스 등 새로운 연료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압축천연가스(CNG) 버스가 도입된지 10여년이 지나 새 기술이 등장, 연비가 향상됐으며 오염 물질 배출도 줄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협회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디젤하이브리드 버스 4개를 생산, 부산 대구 등 지자체에 기증하고 시범운행에 돌입한다 계획이다.

지난 2월 1차 기증에 이은 두번째 기증 사업으로 다음달이면 전국에 모두 8대의 디젤하이브리드 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는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를 적용한 버스로 기존 CNG 버스에 비해 연비는 40% 이상 향상됐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 이상 줄어들어 친환경성을 높인 버스다.


특히 배출 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기준인 유로 5급의 등급을 획득, 국제적인 기준에도 부합하도록 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폭스바겐 골프나 BMW D시리즈와 같은 고성능 디젤 차량이 등장한 이상 국내에서도 디젤 엔진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 가스 배출 오염원으로 지적받아왔던 디젤 엔진이 기술 개발로 오염배출이 크게 줄었다"며 "과거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기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로 주로 사용되던 LNG도 장거리 운전에 대한 강점으로 광역버스 운송사업자를 중심으로 운행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낮춰 압력을 가해 액화시킨 연료로 메탄 비율이 높아 질소나 황이 섞인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청정연료다. 특히 700ℓ를 충전하면 900~9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시내버스와 택스를 LNG 차량으로 바꿨다. 국내에서는 최근 서울시 공항버스운송사업자 협의회가 환경부에 LNG 버스 사업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범운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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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시, 환경부 등은 CNG 버스 도입 이후 친환경 버스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하지 않고 있다. 다만 CNG 버스를 도입하면 차량구입비를 지원하거나 세금을 절감해주는 등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NG 버스에 대해 보조금 지원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다른 연료의 사용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고유가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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