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신소재 개발회사 나이벡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이 기술성 평가를 거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수앱지스가 2009년 11월에 상장한 지 2년여 만의 일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9월 펩타이드 신약 핵심물질 기술 및 면역제어 신약개발 기술로 상장예비심사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3월1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5월12일 상장이 승인됐다.
나이벡의 상장 행보가 눈에 띄는 이유는 단순히 한 기업의 상장이라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데 있다. 신성장 특례 평가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거래소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초기단계 기업도 상장시켰다고 한 만큼 나이벡의 상장 결과에 따라 뒤따르는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미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심사해 상장을 승인하는 만큼 최대주주와 회사에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강화한 조치다.
나이벡 상장의 관건은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미래 가치에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이 베팅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술성 평가를 받은 만큼 아직 재무적으로 다른 신규 상장사에 비해 부족하다. 지난해 매출은 52억7000만원, 순이익은 1억4100만원이다. 공모 희망가는 8900 ~1만800원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안요소를 잠재우겠다는 목표다. 정종평 대표는 “앞서 상장한 기술평가 기업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이벡은 이번 주말쯤 증권신고서가 효력을 발생하면 오는 29~30일 수요예측과 다음 달 5~6일 청약을 거쳐 7월13일 코스닥 에 상장할 예정이다. 73만4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2004년에 설립해 임직원 37명 중 6명이 박사로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다. 펩타이드 공학기술과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기술이 핵심기술이다. 구강보건제품 및 인공뼈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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