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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비용절감해 엔 강세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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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생산과정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엔 강세에 대처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니이미 아쓰시 도요타 부사장은 “엔·달러 환율이 80엔선에 머물더라도 비용을 20% 절감하면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할 수 있다"면서 "2013년에는 일본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차량이 (비용절감으로)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는 엔·달러 환율이 90엔선을 밑돌 경우 일본에서 소형차를 생산해 수출하면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생산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약속을 지키면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키로 한 것이다.

22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80.26엔에 거래 중이다.
도요타는 엔 강세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다른 업체들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 혼다와 닛산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외 생산을 대폭 늘렸지만, 도요타는 일본에서 적어도 연간 3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 판매량 절반 가량을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와 닛산은 국내에서 25% 정도를 생산한다.

니이미 부사장은 "일본 공장 문을 닫을 계획은 없다"면서 "조립라인이나 부품설계 등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생산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니이미 부사장의 계획은 주요 부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미리 구멍을 뚫어놓은 파이프를 자동차 생산에 사용토록 해 구멍을 뚫는 공정을 없애는 식으로 생산과정을 단순화한다.

도요타는 또 내연식 가솔린 엔진과 전기차 모터를 결합해 신형 푸리우스 하이브리드카의 파워트레인 비용을 절반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엔 강세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중국 협력벤처사로부터 부품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사용되는 중국산 부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값싼 부품 교체로 품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십년간 도요타는 좀 더 저렴한 부품을 이용함으로써 생산비용을 크게 절감해 국내 생산을 유지했으나, 이로 인해 품질이 저하됐으며 리콜 증가를 이끌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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