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한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금리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해야한다"며 "다만 유로지역 재정문제 등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의 영향에 적극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수출을 중심으로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질적인 측면에서 서비스산업 구조조정 등 성장잠재력 강화에 한층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의 경우에는 선가 회복이 주춤하는 모습이나 고유가 영향 등으로 원유시추선, LNG선 등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견조한 업황이 기대된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적합업종 지정 등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주택시장에 있어서는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늘어나는 등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한 참석자는 "전세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수급불균형에 기인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전세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물량 확대가 선결요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병삼 연세대학교 교수,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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