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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어쩔수 없는 '스몰캡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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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잇달아 신설..대형주 쏠림장세 생존전략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유망종목을 분석, 발굴하는 스몰캡팀을 잇달아 신설하고 있다.

지난 연말 2개 증권사가 스몰캡팀을 출범시킨데 이어, 최근 토러스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새로이 팀을 신설했거나 발족을 앞두고 있다. 소매영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과 함께 대형주 쏠림장세에서 차별화를 통한 살아남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2주전 스몰캡팀을 신설했다. 기존 인력에 2명을 충원해 팀을 만들었고, 향후 1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교보증권도 내달 1일 팀 신설을 앞두고 있다. 2명의 내부인력에 새로이 2명을 충원해 4명으로 구성된 스몰캡팀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형사 스몰캡팀에 뒤지지 않는 규모다. 리딩투자증권도 스몰캡쪽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형사의 스몰캡 강화는 작년부터 지속된 흐름이다. 지난해 말 메리츠종금증권이 4명으로 구성된 스몰캡팀을 신설했고, NH투자증권 또한 올해 초 팀구성을 끝내고 스몰캡 시장 분석을 강화했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스몰캡 부문 인원 확충을 꾀하고 있다.

이는 소매영업(리테일) 부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종승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몰캡팀 신설을 통해 리테일 부문 지원에도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며 “소위 시장에서 관심있는 중소형주를 파악하고,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부문은 일반적으로 대형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법인영업에 중점을 두고 있어 그동안 리테일 부문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며 “지점에서 주로 매매가 이뤄지는 중소형 종목에 특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에는 저평가 우량 중소형주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스몰캡 사랑이 대형주 쏠림 장세에 살아남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자문형랩 시장에서 대형사들이 앞서가면서 대형주 쏠림현상을 만들어 냈다”며 “중소형사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중소형주 리서치를 강화해 차별화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의적인 선택보다는 어쩔수 없는 생존전략이라는 얘기다.

◆스몰캡 : 'Small Capital'의 약자. 상장 또는 등록된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들로 중소형주를 뜻한다. 대형주는 라지캡(Large Capital)이라고 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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