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드] VIX 20선에 바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렇다 할 재료가 없었던 탓에 뉴욕증시가 큰 움직임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미 수차례 반복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재료로 부각됐지만 시장에 큰 움직임을 주기는 힘들었다.
S&P는 내년에 그리스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또 다시 강등조치했다.
하지만 뉴욕 채권 시장이 일시 강세를 보인뒤 상승폭을 이내 되돌림했고 유로가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는 등 그리스 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새로운 것이 아닌 이미 노출된 재료였을 뿐이라는 분석이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에이더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새로운 자극이 없이는 크게 뭔가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고 호재는 나오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꾸준히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3.98% 오르며 19.61로 마감됐다. 어느덧 장기 평균선이라고 할 수 있는 20선에 바짝 다가섰다. VIX는 일본 지진 직후였던 3월 말 이후 한번도 종가 기준 20을 넘어서지 않았다.
MKM 파트너스는 수주 내에 VIX가 2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궁극적으로 30~35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불안요인은 미국 경기 하강이 어디까지 진행되느냐일 것이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고용 부진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냈다. 월가는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던 래커가 고용 부진을 염려한 것이 이례적이라며 경기 둔화의 심각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래커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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