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기업 완리인터내셔널이 공모청약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했다.


공모과정에서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4:42 기준 의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중국원양자원 소유 선박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된 유탄을 맞은 것이다.

결과는 투자자들의 불신이었다. 공모가도 희망밴드의 최하단에 결정돼 상장이후의 주가 향방도 안심할 수 없다.


완리인터내셔널의 상장 주간사 삼성증권은 지난 2~3일 진행된 공모결과 총 청약대상 주식수 1220만주 중 88만3273주(7.4%)가 청약 미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청약에서 기관투자자 물량은 모두 정상적으로 배정됐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분량에서 실권주가 발생했다. 청약 마감일에는 1.09대1의 경쟁률로 미달은 면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잔금납입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추가납입을 포기했고 결국 36억원 규모의 미청약이 발생했다.


완리인터내셔널의 일반공모과정에서 청약증거금은 50%만 내면 되기 때문에 이 금액만큼은 투자자에 배정되고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취득을 선택할 수 있다. 완리인터내셔널의 공모청약 경쟁률은 2대1을 못넘었기 때문에 이처럼 추가납입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의 철회가 발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국고섬 사태 이후 중국기업과 관련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일반투자자 공모 분량에서 미달이 발생했다"며 "일반청약 마지막날에는 중국원양자원의 주가가 폭락해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서는 수수료도 5.5%에서 3.5%로 낮춰 완리인터내셔널의 공모에 나섰지만 결국 일반투자자의 중국기업 불신감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완리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과 완리인터내셔널이 제시한 희망공모가격 범위 4100원~5500원의 하단인 41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상장을 준비중인 종목들이 공모가를 희망가격범위 상단이나 그 이상에서 결정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셈이다.


일부 일반투자자들이 추가납입을 포기해 발생한 36억원 규모의 미청약분은 주간사 삼성증권이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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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할 36억2000만원 규모의 물량에 대해서는 장기투자 가능한 기관투자자에게 블록세일을 통해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7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 완리인터내셔널은 복건성진강만리자업유한공사와 만리태양능과기유한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완리인터내셔널은 외벽타일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410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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