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하트 총재는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이코노믹스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지금이 바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확실한 목표를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설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4월까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이 올랐지만 식품·에너지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는 1.3%였다. 연준이 비공식적으로 관리목표치를 2%로 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미국 인플레이션은 이를 상회하는 것이지만 일부 정책위원들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진단하는 데 근원CPI를 더 선호하고 있다.
또 록하트 총재는 일부에서 거론하는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시행, 즉 3차 양적완화(QE3)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시행의 벽이 매우 높으며 미국 경제는 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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