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시위가 심상치 않다. ‘제2의 촛불시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달 29일 이후 엿새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저녁에 열린 시위에는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에 직장인까지 참여했다. 시위 인원도 약 700여명에 달했다. 지난 달 29일 열린 첫 집회에서 73명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참여인원 규모가 100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엿새째 시위를 이어간 이들은 △반값 등록금 실현 △국공립대 법인화 중단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30~40대 직장인들은 통닭 500마리와 피자, 햄버거 등을 배달시켜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야당과 시민단체, 진보지식인, 일부 연예인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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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날 시위에는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장에 들러 시위 분위기를 살피다 돌아갔다. 경찰도 촛불시위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엄정 대응’ 방침을 세웠지만, 당시 대학생들이 차로를 1시간 넘게 점거해도 ‘진압’이 아닌 ‘해산’을 유도했다. 자칫 부상자라도 나올 경우 시위규모가 더 확대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반값 등록금 시위는 오는 7일과 10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대련은 7일 전국에서 동시다발 촛불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또 오는 10일에는 대학생들의 동맹휴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한대련은 6.10 항쟁 24주년이 되는 이날 시민단체와 결합한 대규모 촛불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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