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상승세가 심상찮다. 지난달 위안화 환율이 처음으로 1달러당 6.5위안 밑으로 내려간데 이어 최근 위안화 가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위안화가 더 빠른 속도로 절상되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은 환차익 혜택을 볼 수 있다. 미국은 무역불균형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 기업들의 탈(脫) 중국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위안화 절상 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환율 시스템 개방 움직임이 속도를 내면서 머지않아 위안화가 자유롭게 거래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 금융시장의 이슈다. 중국건설은행의 궈슈칭 행장은 위안화가 향후 5년 안에 어떤 주요국 통화와도 자유롭게 교환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위안화의 유출입을 업격하게 통제해왔다.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사고 중국 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를 위안화로 바꾸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내야 가능한게 현실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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