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기관마다 5월 전망치 달라...미국 진출 25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 자신

'9.9%냐 10.9%냐?'...피말리는 현대차 美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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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10.9%냐 9.9%냐?


미국 진출 25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되지만 문제는 점유율이다. 현대ㆍ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0.78% 거래량 2,320,304 전일가 17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의 5월 미국 시장 점유율 전망치가 조사 기관마다 엇갈리면서 사상 첫 '두 자릿수' 달성을 염원하는 현대차그룹도 입이 바짝 마르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인 에드먼드닷컴은 현대ㆍ기아차가 5월 한달간 10만9000대를 판매해 9.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GM(22만7900대 20.8%), 포드(19만6700대 17.9%), 토요타(12만5500대 11.4%), 크라이슬러(11만5900대ㆍ10.6%)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성적.


그동안 줄곧 현대 기아차를 앞섰던 혼다는 5월 기준으로 1997년 이후 최악의 실적(8만3300대ㆍ7.6%)을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에드먼드닷컴은 "현대 기아차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자동차 정보업체인 트루카닷컴은 25일 발표한 전망치에서 현대 기아차가 GM과 포드에 이어 '톱3'에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트루카닷컴은 현대 기아차가 11만5434대(10.9% 점유율)를 판매해 혼다(9만2889대)는 물론 토요타(10만9416대)마저 제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제시 탑록 트루카닷컴 애널리스트는 "일본 토요타와 혼다는 일본 강진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과 낮은 인센티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기관의 전망치가 다소 다르지만 현대차그룹이 '3ㆍ11 일본 강진'의 수혜를 톡톡히 누린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4월 현대ㆍ기아차는 미국에서 10만8828대를 판매해 9.4%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3월 점유율 8.5%보다 무려 0.9%포인트 성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986년 포니로 미국 공략을 시작한지 25주년을 맞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자신하고 있다. 불과 2년전 5%대에 머물렀던 점유율은 꾸준한 품질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7.7%까지 오른데 이어 올 들어서는 두 자릿수를 넘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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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두 자릿수 점유율이 톱 클래스 진입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용석 국민대 교수(기계자동차공학부)는 "자동차 왕국인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기업은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혼다와 토요타 등 일본차 밖에 없다"며 현대차그룹의 급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사실 순위보다는 점유율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순위는 상대적이지만 점유율은 보다 객관적인 평가 가치라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5월 실적과 관련해 순위보다는 사상 첫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이 더 중요하다"며 "현대 기아차가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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