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기업 제품가격 올릴 때와 내릴 때 다르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특히 과독점적 위치에 있는 기업들이 공익적 생각을 하면 훨씬 우리 사회가 좋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87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제곡물가는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된다'는 보고를 받고 "기업의 이윤 추구도 중요하지만, 공익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릴 때와 내릴 때 반영기간이 다르다. 무엇보다 투명하게 해야 한다"면서 "그럴 때 신뢰받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양쪽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생산량과 수요량의 균형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뛰는 것은 투기성이 있다고 본다"며 "국내적으로도 유통과정에서 투기적 요인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내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과도하게 가격이 오르고, 산지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소비자가격은 내려가지 않는 등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번(5월13일) 한·불 정상회담에서도 '에너지·식량가격변동성 완화' 등 금년 G20 정상회의 주요 목표에 대한 공감대 확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직후 충북 충주시 주덕면 화곡리로 이동해 모내기를 한 후 지역농업인들과 함께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앙기를 이용해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이 마을 서승범(51)씨의 논 2223㎡에 모내기 작업에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모내기를 마친 후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주민 40여명과 함께 오찬을 겸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농업과 농촌발전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밝히면서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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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내기를 한 화곡리는 이 대통령이 2006년 4월28일 서울시장 재직시 모내기를 했던 지역으로 당시 "기회가 있을 때 다시 방문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5년만에 지켰다. 이 대통령은 취임후인 2009년 5월20일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모내기를 했었다.


김 대변인은 "영농철을 맞아 모내기를 시현하고 또 현장농업인들과 간담회를 함으로써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면서 "식량자급률 제고를 통한 식량안보, 농업·농촌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이나 의지 같은 것을 현장에 가서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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