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눈앞에
산림청, 이달까지 병에 걸린 나무 2800그루로 뚜렷한 감소세…‘2013년 완전방제’ 전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소나무의 치명적인 고질병’ 소나무재선충병의 완전방제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54% 줄어드는 등 병이 번질 조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 및 잣나무 등에서 생기는 병으로 감염된 나무는 2년 안에 말라 죽는다.
이 병은 1988년 10월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생겨 전국으로 번졌고 2005년엔 감염목이 56만6000그루로 최고정점에 이르러 우리나라 소나무가 모두 죽을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만들고 예찰·방제단을 운영하는 등 관련제도를 손질하고 방제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데 힘을 쏟아왔다.
결과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감염목은 상황이 가장 나빴던 2005년보다 97% 준 1만6000그루였고 올해는 더 줄어 이달 현재 2800여 그루에 머문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급격한 감소세에 힘입어 올 1월 9개 시·군·구를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했다. 특히 재선충병이 처음 생긴 부산 동래구는 23년만에 ‘청정지역’으로 되돌아갔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런 성과는 솎아베기와 예방주사 등 방제대책을 세워 특별 관리하고 전문가 컨설팅단을 운영하며 방제에 힘쓴 결과”라고 말했다.
류 국장은 “이에 따라 병이 생긴 67개 시·군·구 중 24곳이 청정지역으로 돌아와 2013년엔 세계 최초의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