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코코아 무역업체이자 농산물 트레이더인 카길(Cargill)은 17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에서 교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코아 수출 중단 장기화가 점쳐지면서 국제시세는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무려 35%나 치솟았다.
그러나 알라산 와타라 당선자가 지난 달 내전에서 승리하면서 코코아 수출재개 가능성이 대두되자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카길은 이날 "코트디부아르에서 의 코코아 원두 매입을 재개했다"면서 "며칠 내로 수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스 드 로르 카길사 코코아·초콜릿 사업부문 대표(전무이사)는 "코트디부아르는 대선후 불안하고 불확실한 몇개월을 보낸뒤 회복도상에 올라 있다는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징조를 보이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코코아 무역업자들도 은행들이 문을 열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런던 라보뱅크의 곡물, 설탕 등 소프트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케이트 플러리는 "이미 많은 코코아가 선박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정상화는 올시전 코코아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것과 함께 가격상승을 진정시킬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플러리는 "지난 몇 달 간 꼭 필요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다음 시즌에는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코코아값이 반등가능성을 점쳤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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