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직원 김 모씨는 가족이 모두 현 본사가 위치한 분당에 살고 있다. 그는 "아내와 어린 아들 등 가족 문제 때문에 걱정이 된다"며 "회사측에서 적절한 조정을 통해 근무인원을 배치하겠지만 가족을 떠나 내려가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현재 본사에 근무하는 인원은 임원 8명을 포함한 총 1423명으로 이전시 전 인원이 진주로 내려가게 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아마 내년 정기인사 전에 희망 근무지를 조사하면 대부분 수도권 근무를 희망할 것"이라며 "맞벌이 부부나 중고생 자녀를 둔 이들의 수도권 근무지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오는 14일 지방이전협의회, 16일 지역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이전방안을 확정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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