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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회장, 친환경 에너지 소재기업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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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중질유분해 시설 기공식···2013년 270억 달러 수출

[구미=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시장에서 '글로벌 톱'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를 세계적 친환경 에너지 소재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올해 연말까지 2000t 규모로 본격 생산해 세계 수요에 100% 대처할 계획이다.
13일 허동수 회장은 구미산업단지에서 열린 파워카본테크놀로지(PCT)의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공장 기공식에서 "GS칼텍스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선도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극재 본격 생산을 통해 기존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이뤄 PCT를 세계적인 친환경 신에너지 신소재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 JX NOE(옛 신일본석유)의 합작으로 설립된 PCT사는 차세대 에너지저장 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 소재 세계 최대 생산회사로 이번 기공식을 통해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휴대용 전지는 물론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 쓰이는 리튬이차전지는 올 세계 시장 규모가 110억달러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75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4%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음극재와 양극재, 전해질 그리고 양·음극이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시켜주는 분리막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핵심소재의 원가가 전체 재료비 가운데 80%에 달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 가운데 국산화율이 각각 88%, 82%에 달하는 양극재와 전해질에 비해, 음극재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 가운데 국산화가 가장 뒤쳐진 분야로 꼽힌다. 이번 GS칼텍스의 음극재 개발이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음극재는 소프트카본, 하드카본, 천연흑연 및 인조흑연 등이 있는데, GS칼텍스가 생산할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는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출력이 높고 충전에 필요한 시간이 짧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안정성으로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7년 GS칼텍스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번째로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자체 개발했다.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고순도 코크스(Cokes)를 1000℃ 수준에서 열처리를 통해 만든는 방식이다.

아울러 PCT는 올 연말까지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연산 2000t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2012년 세계 리튬이차전지용 소프트카본 음극재 시장의 100%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그동안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것을 100%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연산 4000t 규모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후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허 회장은 "앞으로 JX NOE와 함께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를 향한 기술개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선도업체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공원식 경북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키무라 야수시 JX NOE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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