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전산장애 민원·분쟁 증가추세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증권업계의 1분기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이 일년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시장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건수는 88건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전산장애와 관련한 민원·분쟁 발생건수는 52건으로 전체 393건의 13%에 불과했다. 일년전과 비교하면 36건이 증가해 11%포인트 가깝게 늘어난 셈이다.
증권시장의 전산장애 민원은 특정시점에 거래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크게 증가해 집계에 착시현상도 가져오기도 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NH투자증권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 건수가 238건으로 급증했다. 특정회사에서 단기간 민원이 대량 발생하자 4분기 전체 민원·분쟁 건수도 덩달아 492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산장애 민원건수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총 민원·분쟁 건수 366건은 지난 분기 492건보다 25.6% 줄어든 것으로 계산된다.
그러나 전산장애와 관련된 사항을 제외하면 민원·분쟁 건수는 지난해 4분기 254건, 올해 1분기는 278건으로 집계된다. 오히려 올해 1분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민원 건수가 증가한 셈이다.
거래소 시감위 관계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한 매매가 증가해 각 증권회사와 거래하는 고객들의 민원이나 분쟁도 늘고 있다"며 "각 회원사들에 전산관련 보안·점검을 촉구하고 있다. 거래소도 올해초 금융업계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모니터링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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