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때 세계 1위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최근에는 4위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OECD와 스위스 통신청이 지난 4월 중순 발표한 OECD 회원국별 IT 인프라 분석자료(2010년 2분기 말 기준)에 따르면 가구당 초고속 인터넷보급률에서 한국(34.43%)은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네덜란드(37.79%), 2위는 덴마크(37.34%), 3위 스위스(37.10%) 순이었고 OECD 평균은 24.20%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4분기까지는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2006년부터 네덜란드에게 선두를 빼앗겼고 덴마크에도 뒤져 3위로 쳐졌다. 지난 2007년 2분기부터는 스위스에도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난 상태다.

최근엔 노르웨이, 룩셈부르크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네덜란드는 2006년 2분기에 처음으로 한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덴마크에 1위 자리를 2008년까지 잠시 내주었다가 2009년부터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코트라(KOTRA) 취리히KBC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만 하더라도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20%를 넘어 2위 캐나다의 2배를 넘겨 단연 앞서갔다"면서도 "그 후 성장세가 더뎌지는 동안 유럽권에 추격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이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여타 선진국이 한국의 발 빠른 성장을 보고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추격한 것이 원인이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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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인당 GDP 대비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자금력이 뒤처짐에도 인프라 투자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1인당 GDP 기준(2009년)으로 한국은 OECD 상위 30개국 중 최하위인 30위(1만8202달러)이지만 보급률 기준은 4위이기 때문에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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