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일 신고가에 조정을 받더라도 더 강하게 반등한다. 전날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간밤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웬만한 악재는 이미 노출된 것이라며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쉼없이 가다보니 고점에 대한 경계론도 계속 나오지만 오히려 이런 브레이크가 상승추세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5월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반응은 4월에 비해서는 다소 보수적이다. 여전히 잘 갈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속도조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그만큼 오른 지수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은 높게 보는 쪽이 2350, 낮게 보는 쪽은 2250 가량 된다. 좋게 보더라도 3월 중순 일본 대지진 이후의 급등세 같은 가파른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난 한달여간 코스피 상승률은 17%를 넘는다.


지수가 이처럼 급등했지만 정작 지수만큼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 자동차, 조선, 에너지·화학 등 일부 업종, 그 중에서도 대형주들만 급등했기 때문이다. 대형주들이 단기간 50%씩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하는 동안 중소형주들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실적시즌이 진행되면서 이같은 양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간 장을 이끌었던 대형주들은 실적까지 받쳐주면서 추가상승을 하고 있는 반면, 자랑할 만한 실적이 없는 기업들은 계속 소외받고 있다. 지수보다 종목에 베팅하는 것이 유리한 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도 S&P500이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넘어서는 등 랠리를 이어갔는데 핵심은 실적이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불확실성에도 불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따라 일제 상승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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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는 13년 만에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포드의 1분기 순익은 25억5000만 달러(주당 61센트)로 전년 동기의 20억9000만 달러(주당 50센트)에 비해 22% 증가했다. 세계 최대 택배기업인 UPS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거둠에 따라 올해 예상 수익을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판매 증가에 따라 올 1분기 수익 5억4800만 달러, 주당 1.55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덕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49포인트(0.93%) 오른 1만2595.3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1.99포인트(0.90%) 오른 1347.24에, 나스닥지스는 21.66포인트(0.77%) 상승한 2847.54에 장을 마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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