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이 러시아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경우는 바클레이스(Barclays)에 이어 HSBC가 두 번째다.
하지만 은행업계에서는 HSBC의 러시아 소매금융 사업 철수가 스베르방크(Sberbank), VTB 같은 현지 국유은행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지 은행들 때문에 러시아에서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일찌감치 진출해 러시아 전역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시티그룹(Citi), 유니크레디트(UniCredit), 라이파이젠(Raiffeisen) 등 발 빠른 외국계 은행들과의 경쟁에서도 녹록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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