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배에 3,4개 이상의 구멍을 뚫어 위암과 대장암을 수술하는 복강경(腹腔鏡)수술이 로봇을 이용해 1개 구멍만을 뚫어 이뤄지는 시대가 다가온다. 또한 두 팔로 스마트폰을 조립하고 장거리통신을 통해 수 십 km 밖에서도 로봇을 원격조정할 수 있는 로봇들이 상용화된다.


지식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로봇분야의 신규연구개발 과제 7개를 최종 확정하고 사업자 선정을 거쳐 3,5년 내에 개발과 상용화를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대형병원에서 이미 상용화된 복강경수술로봇은 국산화를 통해 100% 수입을 탈피하고 1개 통로로 장비가 들어가는 싱글포트방식을 개발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50억원에 육박하는 로봇가격이 5분의 1인 10억원대로 낮아지고 700만∼1500만원에 이르는 환자의 수술비용도 낮아질 전망이다. 복강경외에도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기 어려운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용 수술로봇개발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들 3개 수술로봇의 연구개발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연간 55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조분야의 조립로봇도 1개 팔만 이용하던 것을 세계 최고 수준의 양팔로봇으로 개발하고 여기에도 5년간 매년 65억원이상을 지원한다. 기존 굴삭기를 개조하지 않고 간단한 장치만 부착해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굴삭기 무인화 기술도 병행 개발된다.

AD

일본 독일 등에서 수입이 많은 센서,제어기 등 로봇부품에 대한 국산화도 추진된다. 올해는 비전센서(이동형 로봇의 사람인지), 회전각센서(모터 회전량 인식), 모션제어모듈(로봇 축·관절 수 제어) 등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뢰성평가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심해자원개발, 해상풍력플랜트,원전사고처리 대응 등 원격로봇의 수요에 맞는 원격조정기술의 연구개발에도 정부 자금이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다수 조정자가 다수 로봇을 동시에 협업해 조정하는 방식의 원격작업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거리에 관계없이 3초 내외의 불규칙 시간 지연이 발생하여도 최대 10명 조작자가 10대의 로봇을 균일한 시간 지연을 두고, 원격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로봇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도전적 목표수립▲글로벌화▲다부처 공동 등을 통해 바꿔나가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